'여야 합의 불발'..추경안, 공식 선거운동 전 처리 무산

    작성 : 2022-02-14 17: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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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온 추가경정예산안 '14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15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전에, 오늘(1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지급하는 방역지원금 액수와 지원 대상을 놓고 야당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끝내 무산됐습니다.

    최대 난제는 방역지원금 액수입니다.

    지난 13일 정부는 국회에서 열린 여·야·정 회동에서 업체당 3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반영해 당초 계획보다 2조 늘어난 전체 16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두고 야당은 방역지원금을 1천만원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정부의 수정안에 추가 증액을 해야한다면서도 우선은 빠른 처리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이날 처리는 무산됐지만,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제시한 만큼 향후 추경 처리를 위한 불씨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에게 "본회의 안건 처리 후 정회한 뒤 여야가 예결위를 열어 (정부안에 대해) 계속 논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15일 추경안을 논의하자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오는 16일까지 집중 유세를 계획하고 있어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17일에도 여야가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추경 논의가 장기전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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