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거 전면에.."민주당에 기회 달라"

    작성 : 2022-02-09 09:34:31
    [크기변환]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표심에 읍소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모두발언에서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국민과 국가를 위한 책임을 다하는 데 보잘것없는 힘이나마 모두 쏟아붓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3.9 대선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거 전면에 나서게 된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긴급 구원투수로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호남과 친문 등 전통적인 지지세력의 결집이 가시화되지 않은 데 대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 전 대표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배경으로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국정을 더 맡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가 충격적으로 퍼지고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이 견딜 수 없게 커지고 사회가 잔인하게 변화하고 국제질서 또한 냉엄하게 재편될 것"이라면서 이런 위기 상황에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정부를 필요로 한다. 그런 정당이 민주당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죄와 함께 민주당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냈습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많다. 걱정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며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은 고치겠다.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는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한 예민한 경쟁인만큼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국민의 신임을 얻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끝으로 "민주당과 저는 모든 역량과 정성을 모아 국민의 지지를 호소한다"며 "3월 9일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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