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단일화, 방향 맞으면 10분 안에 커피 마시면서 끝낸다"

    작성 : 2022-02-09 10:21:26
    [크기변환]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단 10분 안에도, 커피 한 잔 마시면서도 끝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단, "서로 신뢰하고 정권 교체라는 방향만 맞으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추진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하는 협상은 안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물밑에서 미주알고주알 따지는 그런 지난한 협상이라면 나는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다"며 "(단일화는) 느닷없이 하는 것이다. 이걸 오픈해서 사람들 보는 앞에서 진행이 되겠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전 정권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에 대해서는 "할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은 관여 안 한다"며 "현 정부 초기 때 수사한 것은 헌법과 원칙에 따라 한 것이고, 다음 정부가 자기들 비리와 불법에 대해 수사하면 그것은 보복인가. 다 시스템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동훈 검사장을 가리키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해당 기사에선 'A검사장'으로 명시됐습니다.

    윤 후보는 "(A검사장은) 이 정권의 피해를 보고 거의 독립운동처럼 해온 사람"이라며 "(A검사장이) 중앙지검장이 되면 안 된다는 이야기는 일제 독립운동가가 정부 주요 직책을 가면 일본이 싫어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논리랑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대장동 사건 재수사에 대해서는 "정신이 제대로 박힌 검사들이 수사한다면, 유동규 씨가 다 했다고 볼 것이냐. 권한을 가진 사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이재명 당시 성남) 시장인데"라며 재수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녹취록에서 윤 후보와 '서로 욕하는 사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15∼16년 전 연구관 시절 박영수 당시 중수부장이 회식 자리에 (김씨를) 불러서 왔다가 시건방져서 검사들한테 욕먹고 쫓겨난 적이 있다"며 "대검 중수부 연구관실에는 발도 들이지 못한 사람이 지금 나하고 욕 하는 사이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라고 되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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