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대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호남 민심은 여전히 관망세입니다.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공기에 민주당은 '텃밭 결집'을, 국민의힘은 '변화'를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역대 선거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왔던 호남.
대선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양당 후보간 혼전 양상이 이어지면서 호남 민심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 인터뷰 : 공진성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지금 현재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확실하게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지지가 약해지는 그런 역설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대했던 '이재명 바람'이 호남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면서 당내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호남에 와서 '결집'에 거듭 호소하는 이유입니다.
호남 민심이 모아지지 않으면 대선에서 필패할 것이라며 텃밭에서 몰표를 달라고 읍소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27일)
- "광주의 개혁 정치인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모두가 힘을 합쳐서 한 길로 힘 있게 나아가서 반드시 이길 거죠?"
국민의힘은 한껏 고무된 분위깁니다.
윤석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면서 호남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지난 6일 광주 방문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호남을 목적지로 한 '윤석열차'가 내려올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전과는 달라진 호남의 분위기에 '정치 혁명', '변화'를 화두로 민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6일)
- "제가 국민의힘 후보라서 우리 지역에 대해서 선입관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고 또 국민의힘도 많이 바뀌었고 앞으로도 계속 바뀔 겁니다"
양당의 적극적인 구애 속에, 관망세인 호남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