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양자 토론 실무 협상 합의..국민의당·정의당 '반발'

    작성 : 2022-01-28 17: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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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자 토론 개최와 관련한 실무 협상에 합의한 데 대해,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즉각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오는 31일 저녁 7시 양자 토론과 다음달 3일 4자 토론'을 위한 실무 협상에 오늘(28일) 합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오는 31일 양자 토론 참여를 재차 확인한다"며 "이제 국민의힘은 4자 토론 참여에 대해 확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양자 토론 참여 의사를 명확히 하였으니 윤석열 후보도 더 이상 조건을 달지 말고 4자 토론에 참여하고, 이를 위한 실무협상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도 "31일 양자 토론과 2월 3일 4자 토론 제안을 각각 수용해주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곧바로 실무 협상의 개시를 요청드린다. 금일 늦은 시간이라도 실무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자 TV토론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법원의 결정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과 4자 토론 날짜를 합의한 적이 없다며, "오늘 진행된 KBS 룰미팅은 지상파 3사 방송 토론의 룰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3당 간의 실무 협의나 합의를 하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자 토론 진행은 법원의 결정 취지를 무시한 담합 행위임을 지적하면서 민주당에 양자 토론 합의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또다시 양자 토론을 강행하는 것은 법원의 결정을 거스르고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두 후보는 양자 토론을 고집하지 말고 국민이 요구하는 다자 토론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방송 토론 준칙에 따라 오는 31일 참석을 확약한 3명의 후보만이라도 TV토론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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