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의 마지막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복원과 관련, 구체적인 전시 콘텐츠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공간별로 뚜렷한 콘셉트를 담은 복원안이 마련된 가운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옛 전남도청 복원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도청 본관은 항쟁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원형 복원 전시관'으로 재탄생합니다.
상무관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관', 도청 회의실은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강당'으로 탈바꿈합니다.
▶ 싱크 : 이수연/시공테크 전시디자인팀장
- "역사·교육·소통이 어우러진 다층적 공간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각 관별 콘텐츠 성격에 따른 방향성이 설정됐습니다."
본관에선 열흘간의 항쟁을 대형 화면으로 재현하고, 외벽의 탄흔과 시민군 모집 방송실을 AR(증강현실)로 구현해 생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청 정문에는 시민군 지프차를 전시해 관람객들이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논란이 됐던 상황실 총기 체험 전시는 삭제됐고, 국가폭력 설명과 보도검열관실 관련 내용, 책임자 처벌 내용 등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 싱크 : 김종배/전 국회의원
- "(사망자 외에도) 살아남아서 상무대로 잡혀 끌려간 사람들이 157명입니다, 최소한. 그런 사람들을 기릴 수 있는 추모비 정도 하나는 (도청에) 세워야 되지 않겠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꺼지지 않는 불꽃' 설치와 한강 작가의 콘텐츠 활용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 싱크 : 박태훈/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콘텐츠팀장
- "당시의 상황에 맞고 당시의 사진에 있는 그대로 복원하려고 저희가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추진단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복원안을 보완하는 한편 내년 10월까지 준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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