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을 조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에 불응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곧바로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재통보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해당 특검팀에 아직까지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특검팀 출정 조사와 내란 재판에도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응해왔습니다.
민중기 특검팀(김건희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전략공천 되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지난 27일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특검팀에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장제원 전 의원도 윤 의원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는데, 윤 의원은 해당 내용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하지는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이번 출석 요구서에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적시됐습니다.
그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대해 "한 넉 달 정도 (위탁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라는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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