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MT에서 성적 불쾌심을 주는 술게임이 진행됐다는 글이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와 성추행 논란이 불거져 화제입니다.
16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번 달 초 조선대 무역학과 MT에서 성적 불쾌심을 주는 술게임이 진행됐다는 글이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MT에 참석했다는 한 학생은 술을 입에서 입으로 넘기는 러브샷을 신입생이 강요받았다는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이밖에 학생들이 성행위와 연관된 단어를 술게임 중 언급해 불쾌감을 느꼈다고도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술을 마시는 중 한 선배가 허벅지를 만졌다"며 "너무 놀라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학생들의 피해 사실이 잇따라 올라오자 단과대 학생회는 공식 사과했습니다.
단과대 학생회는 사과문을 통해 "성희롱 방지 및 안전 교육을 실시했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한 점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유감을 표하며 학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전했습니다.
조선대 인권윤리센터는 해당 사안에 대해 직권조사를 진행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2025년도에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니", "성추행은 사과로는 안 끝난다. 법적 책임을 물어야한다", "이러면서까지 학교를 다녀야하나" 등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내레이션 : 허지은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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