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방역패스, 냉철히 따져 결정"..거리두기 조기 조정 가능성

    작성 : 2022-03-02 09: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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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방역패스 잠정 중단과 관련해 "논란이 있는 것은 알지만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 득과 실을 냉철하게 따져보고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선을 불과 일주일 가량 앞둔 상황에서 방역패스를 중단한 것을 두고 선거를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총리는 오늘(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백신접종률 속에서 여러 건의 법원 판결로 현장의 혼선이 누적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어 "무엇보다 지금은 보건소의 행정부담을 줄여 그 역량을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컸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현재의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 목표의 관점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3일까지 적용되는 현행 거리두기와 관련해 방역 상황이나 의료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보다 빠른 시일 안에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 총리는 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 예방접종은 여전히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요양병원·요양시설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과 먹는 치료제 투약 확대 등을 언급하면서 "코로나 때문에 응급 상황에 더 취약해질 수 있는 임신부, 영유아, 투석환자 등에 대한 의료대응 체계 보강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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