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국가성평등지수가 1년 전보다 '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오늘(9일) 발표한 국가성평등지수 결과에 따르면, 의사 결정 분야에서의 성비 불평등은 여전했고, 지역별로도 성평등 수준에 편차가 있었습니다.
국가성평등지수는 한 국가 안에서 남성 수준 대비 여성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여가부는 2010년부터 사회 참여와 인권·복지, 의식·문화 영역 등 3개 영역 8개 분야로 나눠 성평등지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완전 평등 상태'를 100점 만점으로 2020년엔 74.7점을 기록하며, 지난 2019년보다 1.0점 상승했습니다.
분야별로는 삶의 질 격차나 스트레스 인지율 등을 나타내는 보건 분야가 97점으로 높은 반면, 국회의원이나 4급 이상 공무원의 성비 등 의사 결정을 하는 분야에서의 성평등 수준은 37점에 불과했습니다.
지역성평등지수는 76.9점으로, 광주·서울·부산·대전·제주 등은 상위 지역, 전남·충남·전북·경북은 하위 지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성평등 수준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분야별로는 여전히 편차가 크다"며 "더 나은 성평등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 추진 과정에 성별·세대별 참여를 확대하고 정부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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