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군, 유공자, 폭동, 간첩, 아수라장'
5·18 관련 콘텐츠를 다룬 일부 유튜브 채널과 종편의 주요 키워드입니다.
유튜브에서 확인된 5·18 왜곡 채널만 46개, 관련 내용은 2백여 건에 달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이펙트>
5·18이 민주화로 인정되면 광주가 천사되고 한국군 악마되고 대한민국은 5·18이 통치하는 5·18공화국 된다.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수억 원의 배상금을 물게 된 지만원 씨.
그런데 지 씨의 유튜브 채널에선 5·18을 왜곡하는 게시물이 여전히 재생되고 있습니다.
지 씨처럼 유튜브에서 5·18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채널은 확인된 것만 46개, 콘텐츠는 200여 개에 달합니다.
주요 키워드는 북한군, 유공자, 폭동, 간첩.
▶ 싱크 : 한은영/5·18기념재단 연구소
- "국가기관의 발표도 항상 자기네들 입맛에 따라서 받아들이고 아니면 이런 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지금 나가고 있고요"
방심위가 이런 왜곡 게시물 110건에 대해 삭제 등의 결정을 내렸지만 유튜브는 강제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은 종편 채널도 비슷합니다.
전두환 씨가 광주 법정에 출석한 지난 3월, 광주 시민들을 향해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몸싸움' 등의 표현으로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5·18 유공자 명단 공개의 타당성을 주장하거나 부적격한 인사를 진상규명조사위 위원으로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 방송심의를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됐습니다.
▶ 싱크 : 조선희/서울민언련
- "아무리 유공자들을 불편하게 해도, 아니면 사실이 아닌 주장을 펼쳐도 개인적 의견이다, 아니면 단정적인 표현이 아니다.. 미미한 제재같은 것들이 있긴 한데 그런 것들도 안 하고 다 그냥 문제없다고 처리를 해버리는 거죠"
5·18 재단은 이번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법률 검토를 거쳐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 싱크 : 박채웅/5·18재단 고백과 증언센터 팀장
- "특별법, 왜곡처벌법 이런 법적인 근거가 마련이 돼야 확실한 대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군부 세력이 조직적으로 왜곡·날조한 역사와 40년 가까이 투쟁을 벌여온 80년 5월 광주.
가짜뉴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대응이 이뤄져야 되는 이유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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