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측이 위안부 모독 논란을 빚은 광고를 중단한 데는 유튜브를 통해 확산된 한 대학생의 패러디 영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 잡고 가짜뉴스에 대응해 나가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이펙트)
제 나이 때는 얼마나 힘드셨어요?
그 끔찍한 고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어!
위안부 모독 논란을 빚은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광고의 패러디 영상입니다.
이 콘텐츠를 제작한 건 대학생 윤동현 씨.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와 함께 패러디 영상에 출연한 바로 그 학생입니다.
▶ 인터뷰 : 윤동현 / 유튜버
- "유니클로 회사 측에서 피해자들의 마음에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 저는 그 지점을 반대로 공격을 해서 그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유튜브 개인 채널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게시한 윤 씨는 현재 강제징용 역사와 소송 과정 등을 조명한 또 다른 유튜브 채널의 기획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동현 / 유튜버
- "저는 기준에 따라서 가치판단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디지털 마인드가 확실히 잡혀 있을 때 어떤 왜곡·폄하되는 뉴스들이 사라지고 바뀔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화면전환>
법적 대응에 주력해왔던 5·18기념재단도 SNS와 유튜브를 통해 가짜뉴스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이펙트)
전두환은 부마항쟁에서 배운 걸 광주에서 그대로 써먹은 거죠
▶ 인터뷰 : 조진태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우리가 제소해서 차단 결정이 내려졌지만 실질적으로 차단이 안 되고 그런 가짜뉴스에 대한 방어적 차원의 대응도 필요하고 또 선제적으로 5·18의 진실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이런 취지에서 개설하게 된 거죠"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왜곡하는 가짜뉴스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들이 유튜브와 SNS라는 새로운 채널을 통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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