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 닷새째입니다.
연일 낮 최고기온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역시 '광프리카'다" 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10년은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정의진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지난해 여름,
광주 지역의 폭염일수는 43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올 들어선 전국에서 가장 빨리 폭염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이처럼 재난이 된 폭염, 앞으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환경부가 기상청의 기후전망 시나리오를 토대로 오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폭염 위험도'를 예측했는데요.
위해성, 노출성, 취약성 등 3가지 지표에 온실가스 저감 대책이 얼마나 실현되느냐,를 더했습니다.
현재와 같은 흐름대로라면 향후 10년간 광주 5개 자치구 모두 폭염 위험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남 지역은 강진, 고흥 등 16곳이 '매우 높음', 무안과 완도 등 2곳은 '높음' 단계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온실가스 저감 대책이 상당히 실현된 경우는 어떨까요?
보시다시피 이번에도 광주 5개 자치구는 모두 '매우 높음' 단계였습니다.
전남의 경우 나주와 강진 등 14곳의 폭염 위험도가 매우 높음, 구례와 담양 등 5곳은 높음으로,
사실상 순천, 광양, 여수 등 전남 동부권을 제외하곤 광주·전남의 폭염 위험도는 모두 '높음 이상'이었습니다.
폭염 재난이 앞으로 더욱 심각해지고 일상이 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지자체별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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