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 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5.18 국립묘지에는 하루종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시내 곳곳에서는 기념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효과음)-3 2 1 출발
출발선에 선 참가자들이 일제히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엄마 손을 잡고 뛰는 아이에서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들까지,
모두 5.18을 기념하는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입니다.
오늘 5.18 기념 마라톤 대회엔
만 2천명의 참가객들이 몰리며
성황리에 치러졌습니다.
화창한 주말,
친구와 가족끼리 참여해 운동도 하고,
5.18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 인터뷰 : 선충언 / 광주 진월동
- "5.18 기념을 위해서 체육대회를 우리가 참석해서, 건강히 돌아보기 위해 왔습니다. 돌아보니 좋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금남로 옛 도청에서 출발해 주먹밥을 나누며
묘역으로 향하는 오월 소풍에는
100여명이 참여해 35년 전 아픔을 나눴습니다.
전국 각지의 학생들도 삼삼오오 광주를
찾아와 추모 물결에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용 / 부산 동아대학교 3학년
- "5.18에 있었던 일을 다시한번 잊지말자는 취지로 오기도 했고, 그 때 있었던 정확한 일을 알고자 오게됐습니다."
이밖에도 5.18 기념문화관에서는
국내외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광주 아시아포럼이 개막하는 등
오늘 하루 5월의 광주 정신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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