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총기 난사 사건, 지역 예비군도 불안감 호소

    작성 : 2015-05-14 20:50:50

    【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예비군 훈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 군 당국의 확실한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예비군 훈련장.

    아침 일찍 훈련장을 찾은 예비군 4년차 김 씨는 어제 하루 종일 총기 사건 뉴스만 찾아봤다고 털어놨습니다.

    학생예비군이었던 지난해까지는 학교 선후배와 함께였지만 올해는 모르는 사람들과 훈련을 받는 것에 대해 걱정이 앞섭니다.

    ▶ 싱크 : 김 모 씨/예비군 4년차
    - "무섭죠. 다음에 총 쏠 때 혹시 내 옆자람이 누가 쏴버릴까. 무섭죠. 친구들도 그러더라고요. 아직 예비군 안 간 사람들도 "어떻게 하느냐. 누가 나 쏴버리면 어떻게 하느냐.""

    서울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예비군 남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지 운 없으면 군 복무를 마친 자신도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일부 예비군은 사격장마다 통제 시스템이 제각각이라며 보다 철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 모 씨/예비군 6년차
    - "작년에는 사격할 때 총을 고정시키던데, 지난 달에 가보니까 총을 고정 안 하더라고요. 뭐 그 때는 빨리 하려고 그러나보다 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생업과 학업도 잠시 놓고 국가의 부름에 응답한 예비군들이 최소한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도록 군 당국의 안전망 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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