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전남 최대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난달 광양에 문을 열었는데요..
질 좋은 지역 농산물을 싼 값에 공급한다는 취지와 달리, 다른 지역 농산물에 공산품, 심지어 수입산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광양원예농협이 운영하는 로컬푸드직매장입니다
엉뚱하게도 다른 지역에서 수확된 과일들이 지역 농수산물 매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제조한 가공식품과 공산품도 매장 한쪽에 진열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심지어 수산물 코너에서는 러시아산 동태와 에콰도르산 새우, 태국산 주꾸미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푸드 비율은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 싱크 : 광양원예농협 관계자
- "강력한 요청이 있어서 일부 공산품을 넣었는데 공산품 일부를 가지고 그렇게 평가를 해버리면 대한민국에서 로컬푸드 갈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을 걸요."
로컬푸드직매장이 공산품을 판매하면서 인근에서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또다른 농협의 반발도 사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양농협 관계자
- "사실상의 하나로마트로 지어져 있어요. 지도지원 규정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정상적으로 지도해달라고 농협중앙회에 요청을 한 겁니다"
이 로컬푸드직매장에 투입된 보조금은 모두 4억 6천만 원, 수억 원의 혈세를 투입한 광양시는 그 동안 점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광양시 관계자
- "막 하다보니까 시설하는데만 신경을 썼지 운영 상황은 저희들이 미처 신경을 못 쓴 상황이예요."
가공식품과 공산품을 팔지 않으면 장사가 되지 않는다는 농협의 운영 방침에 로컬푸드직매장의 설립 취지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