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세월호 선원 항소심 시작, 유족 "살인죄 인정돼야"

    작성 : 2015-01-21 08:30:50

    【 앵커멘트 】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법정을 가득 메운 희생자 유가족들은 반드시 살인죄가 인정돼야 한다며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광주고법 형사 5부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공판준비 절차인 첫 재판에는 이준석 선장과 3등 항해사 박 모 씨 등 7명이 자발적으로 출석했습니다.





    안산에서 광주를 찾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등 90여 명도 법정을 가득 메웠습니다.





    재판부는 검사와 피고인 양 측의 항소 이유를 근거로 향후 재판에서 살인죄 인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추가 심리가 필요한 부분과 증인 출석 계획 등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고상영 / 광주고법 공보판사


    - "처음 2회 공판기일에서는 이준석 선장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심리하고 나머지 공판기일에서는 선박 운항의 과실과 기관장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심리할 계획입니다"





    선원들의 구속기간 만료 시한이 5월 15일인 것을 감안해 다음달 10일부터 5차례의 공판을 거쳐 4월 28일에 최종 선고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재판에 앞서 기자회견을 연 세월호 가족대책위와 법률지원단은 재판부에 살인죄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국민들의 관심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 싱크 : 전인숙/故 임경빈 군 어머니


    - "저희의 사라진 모든 행복을 이 재판에서 피고인들의 죗값으로 갈음하여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 싱크 : 전명선/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깊은 관심을 가지고 감시와 지적을 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살인죄 인정 여부를 둘러싸고 검사과 변호인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면서 항소심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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