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행을 늘리고 있지만, 시중에서 좀처럼 5만원권 지폐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여> 지난해말 차명거래 금지법이 시행된 뒤로 더 심해졌는데요.. 재산 은닉이나 탈세수단으로 악용되는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나주의 한 농협,
출입문 앞에 5만 원권 지급을 제한한다는
문구가 두 달째 붙어 있습니다.
이 농협의 경우 최근 5만 원권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고객 1명에게 지급하는 5만 원권을 백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른 은행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천만 원을 5만 원권으로 인출해달라는 고객들에게는 양해를 구해 절반 정도는 만 원권으로 지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김익두 / 광주은행 영업부 부부장
- "본점에 소재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점보다는 더 원활하게 공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점들은 (5만 원권이) 부족한 경우들이 있어서 모점인 저희 영업부로 (고객을) 보내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이처럼 5만원권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지만
정작 은행에 돌아오는 5만 원권은 일부에
그치고 있습니다
CG
실제로 지난해 광주와 전라남북도의 5만 원 권 환수액은 3천2백억 원으로 2013년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차명계좌 금지법이 시행되기 직전인 지난해 10월부터 5만 원권 인출 고객이 갑자기 늘면서 5만 원권 품귀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수 / 나주축산농협 신용본부장
- "5만 원권이 갑자기 달리다 보니까 5만 원권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작년 10월 이후로 12월까지 (그런 고객들이) 좀 많았던 것 같아요"
5만 원권만큼은 무제한으로 발행하고 있다는
한국은행은 이런 현상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
- "저희가 발행에 제한을 둔 건 아니고 (금융기관의) 하부조직 구조가 복잡하다 보니까 공급이 좀 원활하게 연결이 안 돼서 그러지 않나..."
이처럼 5만 원권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사라진 5만 원권들이 재산 은닉이나 탈세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랭킹뉴스
2025-08-19 16:36
'실종 전북대 수의대생' 등신대 훼손한 40대..."범인으로 모는 게 화나"
2025-08-19 15:09
택배 기사에 통행료 받은 순천 아파트, 앞으론 요구 안 한다
2025-08-19 14:19
"진격의 거인인가"...원주 마트서 알몸으로 뛰어다닌 50대 男
2025-08-19 13:33
경부선 폭우 피해 점검 노동자 7명 무궁화호에 치여...2명 사망·5명 중경상
2025-08-19 11:22
아파트 화재로 170여 명 한밤중 대피...40대 남성 "내가 불 질렀다" 횡설수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