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X호남선 개통을 두 달 앞두고 대형 악재가 터졌습니다.
국토부가 운행편수의 20%를 서대전역으로 경유시키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되면 45분이나 더 걸리게 돼 지금과 다를 게 없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국토부는 KTX호남선의 하루 운행 편수 중 20%를 서대전역를 경유하도록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운행 계획안은 국토부가 관련 시*도의 의견 수렴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국토부는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대전시가 서대전역 경유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운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국토부 관계자
- "(서대전역 경유를)검토 중에 있습니다. 일단 지역별로 이견이 있는 상황이고요. 계속 검토 중에 있고, 여러가지 지역 의견이랄지 수요, 이런 부분을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와 전남*북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KTX호남선이 서대전역을 경유할 경우 (c.g.) 신탄진에서 구 철로로 빠져나와서 익산에서 다시 고속철로로 합류해야 합니다.
엣 철로를 이용하는 탓에 KTX가 제 속도를 낼 수 없어 광주에서 서울까지 45분이 더 소요됩니다.
호남 3개 시*도는 서대전역을 경유할 경우 KTX 건설의 취지를 잃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남언 / 광주시청 교통건설국장
- "이렇게 되면 수도권과 호남을 최대한 빨리 연결하고자 하는 고속철도 건설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않고요. 사실상 저속철로 전락하는 이런 결과가 오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습니다.)"
KTX호남선은 하루 60편 안팎이 운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토부 계획대로라면 12편 정도가 서대전역을 경유하게 됩니다.
광주시와 전남*북은 국토부의 서대전역 경유 계획은 지역의 공동 이익을 심각하게 해친다고 규정하고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kbc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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