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빛가람혁신도시 시대가 시작됐지만, 인구는 4천 명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5만 명이 거주할 자족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편의시설과 학교 등 정주여건을 갖춰야 하는데 갈 길은 한참 멉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텔 공사가 한창인 빛가람혁신도시.
주민센터엔 지난해 말부터 하루 평균 30명 가량이 전입신고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원채 / 나주시 빛가람동장
- "올해 하반기에는 약 1만 명, 2016년 하반기엔 2만 명, 2018년 하반기에는 5만 명, 이렇게 저희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빛가람도시의 인구는 1,680세대 3,990명. 수도권 이주자는 전체의 47%인 9백여 세대 1,860명에 불과합니다.(out)
이전 대상 16개 기관 중 이전을 마친 13곳의 직원 수가 6천 100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주한 직원은 30% 미만에 그치고 있습니다.
빛가람혁신도시를 외면하는 이유는 편의시설 등 주거여건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창우 / 한전 직원
- "병원이라든지, 들어서고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기반시설이 부족한 것 같구요. 제설 작업도 잘 안되는 것 같아서..."
나홀로 이주 경향도 높습니다.
빛가람도시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수가 240명인 점을 고려하면 가족과 함께 이주해 온 직원은 200세대도 안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 싱크 : 빛가람도시 거주민
- "아플때가 많은데 병원이 없으니까 나주나 광주로 가요. 하나씩 생기기는 하는데 마트가 없고, 학원도 없고"
정주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지지 않는다면
빛가람혁신도시의 인구 5만 명의 자족도시는
한동안 '공염불'에 그칠 우려도 큽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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