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로컬)드릴로 위협 교직원이 초등학교 남학생 성추행

【 앵커멘트 】

앞서 서울에서도 전해드렸었는데요.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50대 교직원 2명이 8살 난 남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성추행 과정에서 전동드릴로 위협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던 8살 남학생이 이 학교 교직원 56살 정 모 씨와 54살 오 모 씨에 의해 사무실로 끌려들어갔습니다.



사무실에서 정 씨와 오 씨는 학생의 팔과 다리를 잡고 신체 일부를 수 차례 만졌습니다.



이들은 옷까지 강제로 벗기려다 학생이 울먹이자 사무기기로 쓰던 전동드릴로 위협까지 하면서 겁을 줬습니다.



▶ 인터뷰 : 조윤희 / 광주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

- "- "하지 말라고 우니까 옆에 전동 드릴이 있길래 그걸 대고 찌를 듯이 위협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정 씨와 오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생이 귀여워 벌인 행동이었다며 전동드릴 위협도 장난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정 씨 / 가해 교직원

- "- "저는 사실은 귀엽고 예뻐서 안아준 것인데 법이란 것이…""



경찰 조사가 이뤄지는 지난 2달 동안 학교 측은 피해 학생과 가해 교직원을 함께 학교에 다니게 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 "그 때 학예회 문제 때문에 잠깐 일을 돌보려고 정 선생님이 한 번 오셨을 때 (피해 학생이) 한 번 놀란 적이 있었거든요""



경찰은 정 씨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피해 학생이 더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