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의 군 관련 시설의 이전 추진이 지지부진해 실제 이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군 공항 이전 특별법 시행과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으로 광주 군 공항과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협상은 더디기만 합니다.
정지용 기잡니다.
【 기자 】
군 공항 이전 특별법 시행과 함께 매주 협의에 나선 국방부와 수원시는 지난해 이전 건의서를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이전 후보지가 선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이전 건의서를 제출한 광주시의 경우 이제 막 국방부와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새 군 공항 조성과 주변 지역 지원, 개발에 3조 5천억 원이 필요한데, 현 군 공항을 팔아서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해부터 국방부에 건의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된 31사단 이전 사업은 사실상 원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광주시가 해당 부대와 협의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고, 31사단과는 한 차례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재욱 / 광주시청 시설협력담당
- "국방부에서 31시간과 사용 부대와 긴밀한 협의를 해라 이렇게 (답변이) 왔고요. 저희 시에서는 이전에 대해서 보다 관련 부대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가장 속도감을 내고 있는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은 비용 문제로 막혀 있습니다.
대체 부지를 선정한 국방부가 이전 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는 광주시 안팎의 의견이 강해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오섭 / 광주시의회 시의원
- "국방부에서는 시민의 요구에 따라서 그 땅을(무등산 정상) 시민에게 돌려주고 이전하는 비용은 국방부 특별회계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된 광주시내 군 부대 이전사업이 해가 지나도록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실제 이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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