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스토리텔링 미흡, 협의체 구성 시급

    작성 : 2015-01-08 08:30:50
    【 앵커멘트 】
    혹시 광주 양림동에 가보신 적 있으십니까?
    근현대 동*서양의 역사예술 자원들이 많아 요즘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스토리텔링 등 보다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아쉽다는 지적입니다. 김효성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입니다.

    원래 집 주인은 백 년 전 광주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는데 평생을 바쳤던 미국인 ‘우월순 선교사’입니다.

    이곳 양림산 기슭에는 나눔의 소중함을 전해준 파란 눈의 선교사들이 남긴 수많은 건물과
    종교적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양림동 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것은 광주민속자료 1,2호인 이장우 가옥과 최승효 가옥입니다.

    1899년 건축된 ‘이장우’ 가옥은 상류층 주택양식의 기와집이며, 풍수지리에 입각해 뒤로는 양림산이 있고, 앞에는 광주천, 그 너머로
    무등산이 보입니다.

    이밖에 중국 3대 작곡가로 알려진 정율성을 포함해 문학, 포크음악, 한국적 영성 등 다양한 문화 예술적 자산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관광자원 사업에 지금까지 무려 3백억 원이 넘게 투자됐고, 방문객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어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 스탠딩 : 김효성
    - :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은 풍부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지만 이를 홍보하고 알릴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무척이나 부족합니다.
    문화공간 끼리 문화공간과 유적을 잇는 연결고리가 상당히 미흡합니다.

    ▶ 인터뷰 : 한희원 / 화가
    - "“건물을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건물과 건물 사이를 걸으며 추억과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에는) 그런 것이 안 돼 있습니다.“"

    그동안의 마을조성 사업도 각기 따로 추진됐고,
    인프라는 조성됐지만 이를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협의체는 아직까지 전무할 실정입니다.

    ▶ 인터뷰 : 노경수 / 광주대 교수
    - "“ (6년간 3백억 원이 투입됐는데) 투자 대비해 큰 효과가 있었느냐는 부분에 의문점을 갖는 것 같습니다.전반적으로 재진단해서 어느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계기를 가져야할 것입니다.“"


    더불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양림축제에도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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