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한*캐나다 FTA 체결, 한우 설자리 더 좁아져

    작성 : 2015-01-07 08:30:50
    【 앵커멘트 】
    미국*호주에 이어 뉴질랜드와 캐나다까지 최근 축산강국들과 잇따라 FTA가 체결됐는데요...

    값싼 수입쇠고기가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한우값이 폭락하는 등 농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새해 첫 개장한 무안의 한 가축시장.

    이른 아침부터 자식처럼 키운 소들을 팔러나온 농민과 상인 간의 가격 흥정이 뜨겁습니다.

    소규모 한우사육 농가들은 제값 받기가 쉽지 않아 표정이 어둡습니다.

    지금까지 근근히 버텨왔지만, 늘어나는 생산비와 한우값 하락에 얼마나 더 한우를 키울 수 있을지 걱정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철중 / 무안군 몽탄면
    - "사료값, 짚값 따지면 (본전)나오지도 않아. 사료값이 너무 비싸"

    ▶ 인터뷰 : 임 공 / 신안군 지도읍
    - "1,2년 더 봐서 영 안되겠으면 (한우사육) 포기해야죠"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뉴질랜드와의 FTA에 이어 지난 1일 캐나다와의 FTA 체결로 미국, 호주에 이어 축산강국 모두와 FTA를 체결했습니다.

    수입 쇠고기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쇠고기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에 한우 가격은 갈수록 추락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구 / 일로가축시장 경매사
    - "송아지 입식했던 사람들이 울며겨자먹기로 출하는 하는데 적자보면서 출하해요"

    이에 따라 정부의 소규모 축산농가 도태 방법보다는 생산비를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상옥 / 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
    - "축협에서는 사육관리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생산단가를 떨어 뜨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 스탠딩 : 백지훈 / 기자
    - "연초부터 들려온 한*캐나다 FTA 등 잇따르는 축산 강국들과의 FTA로 한우 사육농가들의 올 한 해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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