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AI에 이어 구제역 막아라..방역 초비상

    작성 : 2015-01-07 20:50:50

    【 앵커멘트 】

    구제역이 돼지농가에서 소농가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오늘 하루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축산관련 차량의 이동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멈출줄 모르는 AI의 공포에 이어 구제역까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축산농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새벽부터 경매로 북적일 가축시장에 썰렁한 기운만이 감돕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 하루 가축시장이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충북 진천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충남과 경기, 경북 등으로 번지고 돼지에 이어

    소로 확산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임희구 / 함평축협 조합장

    - "철저하게 백신 예방접종을 하고 있고요, 소독시설을 갖추게끔 하고 조합이나 행정당국에서도 축사라든지 차량에 모든 소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가축관련 차량의 이동도 하루 동안 제한됐고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도축장과 농장 출입 시

    소독필증을 발급받도록 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전남은 아직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4년만에 찾아온 구제역의 공포로 농가마다 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돼지의 경우 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 전염율이 높다보니 대다수의 돼지농가는 외부와의 출입을

    통제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한우농가도 자체 방제시스템을 갖추고 방역과 소독을 반복하고 있지만 행여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을까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안병희 / 축산농가

    - "전남지역에 오지 않을까 아주 염려됩니다. 소를 밤낮으로 매일 돌보고 다니지만 구제역이 오지 않을까해서 불안, 초조하고 하루하루가 큰 어려움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소 구제역 확진을 받은 경기도 안성 농가의 경우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백신 효능에 대한 불안감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무안에서 한 달여 만에 또 AI 의심축이 발견돼 오리 2만 5천여 마리가 살처분되는 등 AI 확산 우려까지 더해져 축산농가들은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