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광주시 전보 인사 발표, 자치구와 갈등은 증폭

    작성 : 2015-01-06 20:50:50

    【 앵커멘트 】

    광주시가 우여곡절 끝에 고위직 공무원의 전보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일 중심의 탕평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자치구와의 인사교류 갈등은 봉합하지 못하면서 파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가 복지건강국장을 제외한 본청 국장을 모두 바꾸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시장 주변의 핵심 보좌인력인 안전행정국장과 대변인을 교체했고, 새로운 외부 인력을 찾지 못한 비서실장만 당분간 자리를 유지하게됐습니다.



    민선6기 출범 6개월만에 이뤄진 대대적인 인사로 사실상 첫 인사 실패를 인정한 꼴이 됐습니다.



    인사 교류 갈등을 빚어왔던 광산구 부구청장은 끝내 임명하지 못했습니다.



    광주시는 앞으로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광산구 부구청장만 따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당장 광산구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 일부 고위직 공무원들이 관행이라는 이유로 구청장이 인사권을 가진 부구청장의 일방적 임명을 고집하고 있고, 이에 반발하자 예산과 감사 등을 통해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광주 광산구청장

    - "시청 감사실에서 저희(광산구) 인사팀에 인사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광산구를 향해 해왔던 일종의 압력의 징후라고 여기는 겁니다."



    구청장이 이례적으로 광주시에 대해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며 반발의 수위를 높이면서 당분간 인사 교류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잇단 인사 시스템 난맥을 보여왔던 광주시가 이번 자치구와의 인사 교류 갈등까지 안게되면서 시정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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