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참돔 팔 곳이 없어요"..어민들 한숨

    작성 : 2015-01-06 20:50:50

    【 앵커멘트 】

    본격적인 참돔 출하시기를 맞았지만 팔 곳을 찾지 못해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고급 어종인 참돔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긴 데다 계속되고 있는

    저수온 현상으로 동사도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참돔 10만 마리를 키우고 있는 여수시 돌산읍의 한 가두리양식장입니다.



    본격적인 참돔 출하철을 맞았지만 아직까지

    단 한 마리도 내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고급어종인 참돔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중간 도매상들이 참돔을 아예 찾지 않고 있는 겁니다.



    특히 한파로 인한 수온 급하강으로 저수온에

    취약한 참돔의 떼죽음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어민들은 그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세연 / 참돔 양식어민

    - "작년에는 사이즈가 작아도 전량 판매가 되고 좋은 가격을 받았는데 올해는 가격을 떠나서 판매가 되질 않고 있어서 수온은 떨어지고 참 문제입니다."



    더 큰 문제는 고급어종인 참돔을 싼 값에 내놔도 도무지 팔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현재 참돔 1kg 산지가격은 8천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소비 위축은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운영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어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승호 / 여수수산인경영인협회 회장

    - "구정을 앞두고 저희 어민들이 지금 사료값도 줘야 하고 올해 종묘도 구입을 해야 하는데 큰 시름에 잠겨있습니다."



    여수에서 양식되고 있는 참돔은 줄잡아

    4천만 마리.



    ▶ 스탠딩 : 박승현

    - "어민들도 위험부담이 큰 참돔만 고집하기 보다는 어종을 다변화해서 양식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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