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전남대와 옛 여수대가 통합된 지 어느덧 10년이 됐는데요...
시너지효과를 기대했던 당초 목표나 기대와 달리, 학생은 물론 교수와 교직원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등 침체되면서 비난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한 학과 사무실.
지난 2012년 학과가 폐지되면서 지금은 텅 빈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성호
- "국동캠퍼스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에 실패한 이후 이처럼 폐허가 된 채 수 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
여수대학교가 전남대 여수캠퍼스로 새출발한 지 벌써 10년, 하지만 그동안의 행적은 발전보다는 퇴보에 가까웠습니다.
<창CG1>
2004년 38개 전공에 정원 1219명이었지만 지난 2013년에는 32개 전공, 884명으로 줄었습니다.
<창CG2>
교수진도 177명에서 166명으로, 직원은 178명에서 141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대학교육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 거점대학으로 역할을 하겠다던 당초 목표는 헛구호가 됐습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원래는 1:1 캠퍼스라고 알고 있었는데 국립대 대 국립대의 통합이었기 때문에 같이 이렇게 올라가야 되는데 그게 안 되고..""
학생과 교수, 교직원수가 줄면서 학교 앞 원룸 세 곳 중 한 곳은 빌 정도로 주변 상권은 침체됐습니다.
▶ 싱크 : 인근 원룸임대업자
- ""다른 집들도 밑에 보면 전부 원룸인데, 원룸 방 비었다고 붙여놓은 지가 벌써 몇 달이 되도 떼지도 않아. 30% 정도는 비었을 거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여수 지역에서는 재분할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창곤 / 여수시의원
- ""해양관련 수산대학으로 위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여수로 몰려왔거든요. (통합) 괜히 했다.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죠)" "
통합 10년째, 하지만 여수캠퍼스에 대해 이렇다 할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전남대학교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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