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가 제대로 검증도 안 된 친환경 농약 때문에 농가들이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업의 생산비는 늘어나는데 제값을
못 받으면서 친환경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 영암의 친환경 벼 재배단지
4천8백 ha 가운데 절반 가까운 2천여 ha가 벼 도열병 피해를 입었습니다.
나주와 강진, 함평 등에서도 피해를 입어 전체 벼논의 도열병 면적은 만8천ha로
재작년과 비교해 무려 16배나 급증했습니다
친환경 농경지가 많아 공동 방제도 할 수 없어 피해가 컸습니다.
해남의 친환경 농경지에서는 풀무치떼가
급증해 수수 등의 농작물을 먹어치웠습니다
화학비료 등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비싸면서방제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친환경 농약 때문입니다.
농가의 피해가 잇따르자 전라남도 친환경농업연구소가 친환경 농약에 대한 검증작업에 나섰습니다.
전화인터뷰-김현우(전남도 친환경농업연구소장)/효과가 60% 이상만 되면 (친환경)공시 품목으로 받아주고 있어요. 공시됐다해서 다 믿고 쓰기엔 농업인들의 비용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일손도 많이 가고 생산비도 많이 들다보니 고령화된 전남의 농촌에서 친환경을 포기하는 농가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전남의 친환경 농가는 2010년 9만7천 농가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1/3수준인 3만2천 농가로 줄었고, 면적도 9만8천 ha에서 4만2천ha로 급감했습니다.
또한 내년부터 화학농약 사용을 절반 이상 줄인 농가에 주던 저농약 인증제가 폐지될 예정이어서 직불금 지원마저 끊기게
됐습니다.
스탠드업-백지훈 기자
"친환경농업단지에 병해충이 급증하고 정부의 직불금 지원마져 끊길 예정이여서 친환경 농업의 메카라는 전남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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