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해 첫 출근길부터 길이 얼어 붙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겨울들어 지금까지 이틀에 한 번 꼴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1월과 2월에는 12월 만큼 자주 눈이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해 첫 출근길,
밤새 쌓이고 얼어붙은 눈길에 시민들은 종종걸음으로 조심스럽게 발을 옮깁니다.
빙판길 위 차량도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속도를 최대한 줄인 채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아침부터 다시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시민들은 새해 첫 출근길부터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젯밤부터 내린 눈은 장성 18cm를 최고로, 광주 12.8cm, 화순에는 11cm가 쌓였습니다.
길이 온통 빙판으로 변하면서 곳곳에서 접촉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에는 나주시 남평읍의 한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5미터 아래 배수로로 추락해 1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하단분리대가 있어요. 거기를 충격하고 도로 우 측 하천으로 추락한 것입니다"
눈이 좀처럼 내리지 않았던 지난 겨울과 달리 이번 겨울에는 유난히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CG
실제로 2013년 12월 광주는 눈 내린 날이 5일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이틀에 한 번 꼴인 16일이나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에는 별다른 눈 소식이 없겠고, 1월과 2월 강수량도 평년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춘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올 겨울 강수 전망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어 12월과 같은 잦은 비나 눈 소식은 없겠습니다"
기상청은 시설하우스나 축사가 많은 눈에 무너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빙판길 운전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