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도해의 보석인 여수 오동도 앞바다의
폐 부잔교가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부잔교 소유 업체는 인양 명령을 받고도
막무가내로 버티고 있어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고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바닷속에 들어가자 거대한 철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선박의 부두접안을 돕는 부잔교입니다.
오랜기간 방치돼 온갖 바다생물에 뒤덮여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바닷속에 있는 부잔교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 유실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유실 당시 침몰지점을 파악하지 못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양이 흐지부지됐는데
최근 환경단체가 수중정화 활동을 하다
발견한 겁니다.
문제는 폐부잔교의 발견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인양이 감감무소식이란 점입니다.
환경단체는 물이 빠질 경우 일부 모습이
보이는 폐부잔교 때문에 선박안전이 위협을 받고 환경사고가 우려되는데도
부잔교 업체가 나몰라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문갑태 /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공유수면매립법에 의해서 당연히 철거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는 점이 문제가 되는 거고요.""
해양수산부도 침몰 부잔교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고 내년 1월까지
인양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인양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싱크 : 부잔교 소유 업체 관계자
- ""선박 통항에 지장이 없고 환경오염에도 지장이 없어서 제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해양수산부에 제출했습니다.""
부잔교 소유 업체가 인양 명령을 받고도
막무가내로 버티면서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고 미항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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