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송년기획. 오늘은 여섯 번째 순서로 빛가람혁신도십니다.
노무현 정부가 혁신도시 건설을 발표한 지 9년 만에 최대 공기업인 한전과 농어촌공사 등이 이전하면서 광주전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빛가람혁신도시 시대가 개막됐습니다.
하지만, 주거환경과 각종 편의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명품도시로 가기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7일 한전 개청식은 빛가람혁신도시가 바야흐로 본 궤도에 올라섰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혁신도시 건설이 발표된 지 9년, 착공에
들어간 지 7년 만입니다.
지난해 3월 우정사업정보센터를 시작으로
콘텐츠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
그리고 한전을 끝으로 이전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1,500명 직원의 한전 이전은 규모를 떠나 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 KPS 등과 함께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한데 모이면서
국내 첫 에너지 밸리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인터뷰>조환익/한국전력 사장(12월 17일)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 전력사를 이끌어온 한전이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그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100년의 새 역사를 써 나갈 것을 약속드리는 매우 뜻 깊은 날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aT 유통공사는 농도인
전남의 뿌리이자 버팀목으로/ 콘텐츠진흥원은 내년에 개관하는 광주 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내년 3개 기관 이전만 끝나면 빛가람
혁신도시는 광주*전남지역 발전의 새롭고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인터뷰>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장
"우리지역 대학생들에게 취업의 문이 훨씬 넓어짐으로써 광주*전남 지역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된다고 봅니다."
<스탠딩>
하지만, 혁신도시가 명품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5만 명이 거주하게 될 혁신도시에 완공된 아파트는 3개 아파트 2천 세대 뿐입니다.
편의점도 2 ~ 3곳에 불과하고 병원이나
약국은 아예 없습니다.
<싱크> 빛가람도시 거주민
"혁신도시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뭔가요?
병원이요. (아이가) 어려서 아플때가
많은데 병원이 없으니까 나주나 광주로
가야되고 그래요."
상가 곳곳도 주인을 찾지 못해
텅 비었습니다.
임대료가 비싸다보니 상인들이 수익성 걱정때문에 들어오기를 꺼리는 겁니다.
<인터뷰> 정효진 / 공인중개사
"임대료가 비싼 것도 있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내려와 (정착했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인구 5만 명이 거주하고, 지역발전의
신 성장동력이 될 빛가람혁신도시.
<스탠딩>
공공기관 이전은 빛가람혁신도시의 성장을 위한 제 1막이 끝났을 뿐입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 2막은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지역 산업에 뿌리내리게 하느냐와 이전기관 직원들을 얼마나 지역과 융합하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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