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호남권역재활병원이 광주시의 적자보전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습니다.
하지만 재활병원이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보이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계속해서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문 재활치료를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
조선대가 운영을 맡은 호남권역재활병원.
조선대는 10년 동안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월 병원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억 5천만 원의 적자에 이어 올해도 10억 원 이상 적자를 봐 이미 2달치 임금이 체불된 상탭니다
계속되는 적자로 현재는 전체 150여 개
병상 중 절반만 사용하는 등 파행 운영이 거듭되면서 조선대 측은 운영 포기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권영/호남권역재활병원장
문제는 재활병원의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열악한 시설, 그리고 부족한 진료과목 탓에
환자를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광주시의
적자 보전금 지급은 말 그대로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화인터뷰-박향/광주시청 건강복지국장
"정상화될 때까지는 해야죠 그래서 그 기간을 정할 거에요. 한 1년 정도 까지는 보전을 해주면 그리고 나서 다시 판단을 하자는 거죠."
전문적인 진단과 집중적인 치료로
재활장애인들의 조속한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호남권역 재활병원.
병원 건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예산 지원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자립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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