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진도의 고통 여전히 외면

    작성 : 2014-11-14 08:30:50
    남> 수색작업이 종료되는 등 세월호 사태가 수습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진도의 고통과 피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 지금까지 피해액만 천 억원이 넘지만, 지원된 건 고작 20여억 원에 그친데다, 특별법에서도 진도 지원에 관한 내용은 빠져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세월호 수색현장의 인력이 철수한데 이어
    사고 수습을 맡아온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다음 주 해체되면 진도 현장의 세월호
    수습은 사실상 일단락됩니다.

    이제 세월호 선체 인양에만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진도군민들이 겪고있는 고통은 자칫 묻히고 있습니다.

    참사 이후 정부가 진도 주민들에게 내놓은 지원금은 일부 어민에게 지급된 단 한 차례 생활안전자금과 기름값이 고작이었습니다.

    관광객 감소로 생계가 막막해진 소상인들이 벌이가 없어 대출이자도 못 갚는 처지라며 이자 인하를 목놓아 호소했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묵묵부답입니다

    세월호 특별법과 이주영 장관의 담화에도
    진도의 피해 문제는 단 한 마디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일곱 달이 넘도록 외면당했던 주민들은
    사고대책본부마저 진도를 떠나면 아무도
    진도의 고통을 감싸안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준모/진도군민대책위 대표
    "

    어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장기간 수색으로 조업을 제대로 못한데다
    죽음의 바다라는 꼬리표 때문에 진도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세월호 인양이 끝날 때까지
    사고해역 인근에서 사실상 조업이 불가능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영서/진도 어민
    "

    세월호 참사로 어업과 관광업 등에서
    진도지역의 피해액은 어림잡아도 천억 원,
    정부의 책임 있는 관심과 지원이 고통을
    아물게 하는 유일한 치료약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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