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확천금을 꿈꾸며 로또를 사는 서민들의 쌈짓돈을 노려 사기극을 벌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가짜 로또 사이트를 개설해 가입자들에게 당첨됐다고 속여 당첨금 수수료 명목으로 수천만 원의 돈을 챙겼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인터넷 로또 사이틉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인증 받은 사이트로 일주일에 1회 추첨인 나눔 로또와 달리
매일 24회까지 당첨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국내 유명 카드사와 은행 등을 멋대로
파트너사라고 소개한 뒤 판매약관과 당첨자 인터뷰까지 게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 사이트를 통해 로또에 경품까지 당첨된 26살 김 모 씨는 모두 7차례에 걸쳐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천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싱크-김 모 씨/피해자/"외제차도 당첨됐으니까 거기에 대한 제세공과금을 내라고. 제가 진짜 갖고 싶었던 차여서. 그 당시 친구들한테 물어보기도 했는데(의심을 못했어요)"
오 모 씨 등 12명은 이런 방식으로 인터넷에 가짜 로또 사이트를 만들어 가입자들을 로또에 당첨시킨 뒤 수령금 등의 명목으로 김 씨 등 37명로부터 9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들은 수수료만 주면 수억 원의 돈과 함께 외제차까지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수백만 원의 돈을 의심없이 건넨 겁니다.
이재현/광주경찰청사이버수사대장
"서민 사행심리 이용해 로또 미끼로"
스탠드업-정의진
"경찰은 오 씨 등 8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해외로 도피한 인터넷 사이트 운영업자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