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조건부 통행재개...조기개통 시도가 화 불러"

    작성 : 2014-10-27 20:50:50

    심한 흔들림 현상으로 어젯밤부터



    전면 통제됐던 이순신대교의 차량 통행이



    조건부로 재개됐습니다.







    도로를 재포장하는 과정에서 다리 양쪽 난간에 2km 넘게 설치한 비닐 가림막이 소용돌이를 만들어 다리를 흔든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조건부 통행재개.. 조기개통 화(禍) 불러)



    포장을 말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한 것이 화를 부른 것으로



    드러나 시공업체의 안일함과 전라남도의 관리부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순신대교 주탑에서 찍은 CCTV 영상입니다







    화면을 빠르게 재생하자 다리가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 생생합니다.







    심한 흔들림으로 이순신대교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건 어제 오후 6시 30분쯤







    도로를 재포장 하는 과정에서 다리 양쪽



    난간에 쳐놓은 길이 2.2km, 높이 1.2m의



    비닐 가림막이 바람의 흐름을 막아



    흔들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문제가 된 비닐 가림막을 철거한 결과,



    지금은 이순신대교의 흔들림 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가림막에 막힌 바람이 소용돌이를 치면서 다리를 흔든 겁니다







    인터뷰-권순덕/전북대 토목공학과 교수







    진동 계측기의 흔들림 자료가 기준치의



    절반 이하로 나왔고 안전진단 결과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과적.과속 단속을



    철저히 하는 조건으로 밤 8시부터



    차량통행을 재개시켰습니다.







    인터뷰-위광환/전남도 건설방재국장







    차량통행은 재개됐지만 이번에도 조기개통 시도가 화를 부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공업체의 안일함과 전남도의 관리부실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무게는 줄이고 강도는 높인



    에폭시 아스팔트 포장을 도입하면서 시공업체가 포장을 말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풍동시험도 거치지 않고 가림막 설치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순신대교는 여수엑스포 개최 당시



    에폭시 아스팔트가 절반만 깔린 상황에서



    조기개통을 했다가 도로 곳곳이 파손되면서 6월부터 재포장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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