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조선대*화순전대병원, 골든타임 놓쳐

    작성 : 2014-10-24 20:50:50

    조선대 병원과 화순전남대 병원에서 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는 시간이 전국 430개

    응급의료기관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습니다.



    그 만큼 응급환자가 수술실이나 병실로

    가는 시간이 길었단 뜻으로 치료에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을 허비했다는 것 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에 사는 김 모 씨는 얼마 전 응급실에다녀온 경험을 떠올리면 아직도 한숨이 나온다고 털어놨습니다.



    동네 병원에 입원했던 남편이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서둘러 갔는데, 응급실에서 4시간여 동안 진료를 받지 못해 애만 태웠기 때문입니다.



    싱크-김 모 씨/"더 급해서 시각을 다투는 문제면 어쩔 뻔 했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뿐 아니라 옆에 있는 응급환자들이 다 불편이에요. "왜 이렇게 오래 놔두는지 모르겠다"고.."



    <판CG>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전국의 병원을 대상으로 중증응급환자 응급실 대기시간 통계에 따르면 조선대학교 병원이 19.1시간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16.7시간으로 네 번째였습니다.





    이처럼 응급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 경우 자칫 초기 대응 시간을 놓칠 수 있어 위험하다는 지적입니다.



    다른 대학병원인 전남대학교 병원의 경우에도 응급실 병상 수와 환자 수를 비교해 대기시간을 평가하는 과밀화 지수가 122.1%로 전국 450개 병원 가운데 아홉 번째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응급의료 수가가 현실적이지 않다보니 응급의료체제의 변화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싱크-응급의학 관계자/"빨리 환자를 처리하는 것은 검사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느냐와 인력 투입에 비례하는 것이거든요. 이러한 부분들은 (응급의료) 수가가 어떻게 매겨져있느냐와 상당히 비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역 내 몇 되지 않는 대학병원마저도

    위급상황에서 내 건강을 지켜주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에 지역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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