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광주 과학경시대회 32명 입상 취소

    작성 : 2013-06-14 20:50:50
    광주시교육청이 실시한 과학경시대회에서 32명의 입상이 취소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교육청은 입상이 취소된 학생들에게 짧은 사과글과 5천원짜리 상품권으로 달려보려했지만 학부모들의 분노만 키웠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일 광주시교육청이 실시한 과학경시대회 참가 중고등학생은 모두 429명.

    이 가운데 107명의 일부 점수가
    누락돼 입상에서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교육청은 점수누락 사실을 모른체 지난 7일 입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입상자가 발표되자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점수가 잘못돼 입상 등급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때야 광주시교육청은 점수 점검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참가학생의 성적 일부가 누락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누락된 점수에 따라 시교육청은 입상학생 32명의 입상을 취소했고, 33명에게 새로 상을 줬습니다.

    입상이 취소된 학생들에게는
    짧은 사과 글과 함께 5천원짜리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헤프닝을 빚었습니다.

    인터뷰-박무기/광주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오락가락한 입상자 발표에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자
    시교육청은 과학경시대회 입상 여부는
    과학고 등 특목고 입학전형에 기재조차
    할 수 없어 학생들에게 큰 피해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틀린 말입니다.

    교육청의 주장대로 지금까지 광주과학고
    같은 특목고는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자기개발계획서나 교사추천서 등에 경시대회 입상 등을 기재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광주과학고는 내년부터 영재고로 전환되기 때문에 전혀 다른 전형을 따라야 하고 경시대회 입상 여부도 기재할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광주과학고 관계자/영재고는 별도 3단계 전형을 합니다. 1차 서류, 2차 영재수행평가, 3차 영재캠프 등 과학고 전형과는 다른 전형입니다

    영재고는 서류전형에 경시대회 입상이나 교육청의 영재교육 수료 등도 기재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백지훈 기자"이번 과학경시대회 결과가 입시전형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입상이 취소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일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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