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평동산단 5곳 중 1곳 유독물질 취급 위험

    작성 : 2013-05-06 00:00:00

    앞서 평동산단 화재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불은 다행히 유독물질을 취급하는 공장까지 번지지 않아 2차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동산단 업체 6곳 가운데 한 곳이 유독물질 사용 업체인데 안전점검은 소홀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초기 진화에 실패한 이번 불은 수 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해당 공장 3개동 1600여 제곱미터를 모두 태운 뒤 불은 옆 공장에 다시 옮겨붙었습니다.

    화마는 다시 인근 공장까지 덮치며 현재까지 모두 5개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공장에 쌓아둔 고무와 비닐 제품이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공장 건물도 불에 취약했습니다.

    인터뷰-이영철/ 광주 광산소방서 현장지휘담당
    "샌드위치 판넬 등의 영향으로 진입이 어려웠다"

    평동 산단 35곳 업체 가운데 유독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은 모두 6곳입니다.

    이들 6곳 업체는 화재와 유출 등에 대비해 집중 관리를 받고 있지만 인근 공장은 상황이 다릅니다.

    오늘처럼 불이 번져 나갈 경우 업체가 밀집해 있는 산단 특성상 유독 물질 취급 업체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지만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관리 대상에서는 제외돼 있습니다.

    싱크-광주시 관계자
    "거기는 우리 관리업체가 아니어서 상황을 잘 모르겠습니다. 공단의 공장은 다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평동산단에서는 지난 2월 말에도 전자제품 부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4억원여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독가스 유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지역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유독물질 취급 업체 뿐 아니라 산단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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