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치단체들의 예산낭비 사례를 고발하는
기획보도 혈세가 샌다 오늘은
18억원을 들여 도시관문에 설치한 분수대가
작동을 멈춘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현장을 고발합니다.
순천시가 도시를 가꾸고자 조성한 분수대가 3년도 채 안돼 오히려 도심 속 흉물로
전락했습니다.
동순천의 관문, 선평삼거리.
두루미 분수대에 대나무 가림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회색빛 콘크리트 벽면에다
완성도가 떨어진 두루미 조형물로
분수대가 흉물 취급을 받자.
정원박람회를 준비하던
순천시가 임시방편으로 가림막을 친 겁니다
인터뷰-이순덕/순천시 서면"돈 들여서 분수대 지금 작동을 안 하잖아요. 무용지물이잖아요. 돈만 들이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다 그렇게 이야기 해요..."
3년 전,
18억 원을 들여 만든 분수대는
완공이후 지금까지 작동을
거의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해 왔습니다.
수 차례에 걸친 재시공과
부실한 디자인이
시민들의 외면으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운영부실이란 결과를 낳았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순천시가 근본적인 대책마련 없이
땜질직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
스탠드업-박승현
두루미 조형물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순천시는 당초 이곳에 조성된
20개 조형물 가운데 14개를
정원박람회 개막전 슬그머니 철거했습니다
조형물이 너무 많아
산만해 보인다는 게 철거 이유였습니다.
싱크-순천시 관계자/"분수대는 그대로 존치를 시킬겁니다.
다만 조형물 설치하는 건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봐서 해야지..."
막대한 돈을 들여
도시관문에 설치한 분수대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기는 커녕
도시미관을 해치는 애물단지로전락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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