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인력 양성을 위해 광양시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외국대학 분교가
개교 6년 만에 문을 닫습니다.
대학 운영을 위해 그 동안
40억 원이 넘는 혈세가 쓰였지만
성과는 미흡했습니다.
오는 6월 폐교를 앞둔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광양캠퍼스입니다.
유럽발 경제위기로
캠퍼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외국대학 분교가
개교 6년 만에 문을 닫는 겁니다.
싱크-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관계자/"일단 철수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철수를) 전제로 학생 모집을 안 한 거고요..."
문제는 막대한 돈을 지원해
이 대학을 유치한 광양시가
운영성과를 내놓지도 않은 채
다시 외국대학 유치에 나섰다는 점입니다.
지난 6년 동안
네덜란드 물류대학에 지원된 예산은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모두 43억 원.
하지만
지금까지 졸업생이 96명에 그치는데다
광양항 활성화라는
당초 목표도 사실상 이루지 못하면서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는
말레이시아 국립대학인
페트로나스 공대
광양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싱크-광양시 관계자/"(말레이시아에) 5월 12일에 가서
15일에 오는 걸로 (대학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갔다오면 총괄적으로 자료를 드릴 수 있을 겁니다."
광양시는 이번에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새로운 외국대학 유치가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그 동안 교육성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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