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방금 보신것처럼 지자체들의 예산낭비
사례는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해남 땅끝에 추진중인 해양펜션단지 사업
일명 "미국타운"도
실체없이 표류하고 있는데요.
해남군은 5백억원대 투자를 하겠다는
사업자의 말만 믿고 허허벌판에
수십억원의 혈세를 낭비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해남 땅끝에 조성 예정인 해양펜션단지
공사 현장입니다.
진입로와 가로등 등 기반시설만
정비됐을뿐 건축물 공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중장비가 파헤친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5백억대의 민간 투자를 통해
대규모 펜션단지와 콘도, 공원 등을 조성하겠다는 사업이였는데 5년동안 민간 투자는 부지 매입이 전부였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투자자의 말만 믿고 해남군은 이곳
기반시설 조성에 31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습니다. 하지만 공사는 올초
중단되고 사업 재개도 불투명한 상탭니다"
군이 먼저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투자유치를 가속화 시키겠다는 것인데
시작부터 졸속으로 추진됐습니다.
민간 사업자는 예초부터 5백억대 사업을
감당할 재정력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타운이라는 이름으로 교포들을
상대로 주택을 분양하고 이 비용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이었습니다.
싱크-민간 사업자
"미국타운 분양하려고 미국에서 160명이
왔었어요. 제가 혼자하기 어려우니까
다른 회사하고 같이 하기로..."
사정이 이런데도 해남군은 사전 검토나
검증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 한 차례의 사업 실적도 없는 업체의
수백억대 투자 약속에만 군침을 삼켰습니다
싱크-해남군 관계자
"기반시설 하기전에 민간 투자된 다음에
해주자 그러면 민자에서는 사업하는데
길도 안 내준다며 못 하겠다는 식이거든요"
해남군은 뒤늦게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데다 업체측이
개발기간 연장을 요청하고 있어 갈등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실체도 없는 투자자에 현혹된 것도 모자라
실적에만 매달린 허술한 행정이 수십억의
혈세만 날린 꼴이 됐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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