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에도 일본 여행 수요는 여전히 늘어

    작성 : 2025-04-16 07:44:35
    ▲ 공항 여행객들

    최근 엔화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작년 말과 올해 초 일본 여행 수요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하나카드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국내 고객의 일본 현지 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 고객 수는 33만 366명, 이용 금액은 약 2천27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7.3%, 15.0% 늘어났습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의 환전 건수와 환전 금액 역시 151만 7,215건, 약 1,9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6%, 3.4% 증가했습니다.

    작년 엔저로 일본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엔화 강세가 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올해 1월 한국인 방문객 수가 96만 7,1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원/엔 환율이 1,000원을 돌파하는 등 엔화 강세가 가팔라진 만큼 일본여행 수요가 향후에도 지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제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본 카드 이용 고객과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늘었지만, 1인당 이용금액은 68만 8,514원으로 전년 동기(70만 2,441원) 대비 2% 줄었습니다.

    한편 하나카드가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의 카드 사용액을 집계한 결과 국내 카드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