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국가산단, 새만금 등지로 이전" 논란...이상일 용인시장, '산단 수성' 의지 강조

    작성 : 2026-01-02 23:15:01
    ▲ 기자회견 하는 이상일 용인시장 [연합뉴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새해 초부터 불거진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강력한 '반도체 수성'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 시장은 2일 열린 시무식과 용인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최근 국가산단을 새만금 등지로 이전하자는 주장은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일축하며,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임을 다시 한번 천명했습니다.

    이 시장이 이처럼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 일부 정치권과 행정부 인사들 사이에서 균형 발전 등을 명분으로 산단 이전론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생태계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반도체 지도' 제작을 주문했습니다.

    이는 산단 위치와 기업 투자 분포 등을 시각화하여 이전론의 비현실성을 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과거 제작했던 '학교 제설지도'처럼 시민 삶과 직결된 행정력을 반도체 산업 보호에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산단이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궤도에 올랐음을 강조했습니다.

    통상 4년 6개월이 걸리는 정부 승인을 단 1년 9개월 만에 이끌어낸 점, SK하이닉스가 투자 규모를 122조 원에서 600조 원으로 대폭 확대한 점, 그리고 삼성전자가 최근 LH와 부지 분양계약을 체결한 사실 등을 조목조목 열거했습니다.

    만약 이전론이 현실화될 경우, 이동읍 신도시 조성과 국도 45호선 확장, 경강선 연장 등 용인의 숙원 사업들이 줄줄이 무산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결국 이 시장의 이번 발언은 지역 발전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미 형성된 용인의 거대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국가적 당위성을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구축 속도를 높이는 것이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는 이 시장의 강조는,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고 중앙 정부의 일관된 지원을 촉구하는 강력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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