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방선거 권리당원 참여 전면 확대...내리꽂는 일 없을 것"

    작성 : 2025-10-29 20:31:01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발대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내년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번 선거는 권리당원 참여가 100%, 전면 확대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발대식에서 "가장 많은 권리당원, 전체 구성원이 경선에 참여하는 게 지방선거 승리의 가장 큰 주춧돌"이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그는 "어제 조승래 사무총장으로부터 지방선거 룰을 보고받았고, 가장 민주적 방식으로 룰 세팅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도부에서 옛날 방식으로 (후보를) 내리꽂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지도부가 갖고 있던 권한, 권리를 내려놓는 지방선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역구에 있는 의원도 그렇게 눈치 안 봐도 된다"고 했습니다.

    지방선거 경선 부적격자를 가리는 기준에 대해선 "(서류상) '예외 없는 부적격'은 예외 없이 서류 탈락이고,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그럴 경우 사회의 지탄을 받는 사람들로 구성됐을 것"이라며 "(단순) 부적격자에 대해서는 정상 참작하거나, 심사위원 3분의 2 결정에 따라 달리 정할 수 있는 구제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략공천은 당헌·당규대로 보장됐고, 필요한 경우 전략공천을 하는데 그것은 컷오프라고 보긴 어렵다"며 "그것을 어느 정도까지 행사할지는 상황을 봐 가면서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당에서는 부산시당 위원장 보궐선거를 놓고 정 대표의 컷오프 배제 방침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원내·외 인사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는 이날 부산시당 위원장 보선이 2인 경선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혁신회의의 유동철 공동 상임대표가 컷오프됐다면서 정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3년간 이재명이 만들어온 당원 주권 정당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정 대표는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서 당원들의 선택권을 박탈했고, '이재명 영입 인재'이자 '기본사회' 설계자인 유동철 후보는 컷오프당해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완전한 당원 주권 보장을 위해 유동철 후보 컷오프를 철회하고 완전 경선을 실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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