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이찬진, 아파트 매각 놓고 국민들 간보기 하나" [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10-29 15:50:40
    김진욱 "국민 눈높이에 부족했다는 비판 수용해야"
    강성필 "찔끔찔끔 하니까 국민의힘만 기세등등"
    신주호 "팔 생각 없었거나, 집값 상승 알았거나 둘 중 하나"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졌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아파트를 팔겠다고 했는데, 실거래가보다 4억 원 높게 내놓아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습니다.

    참여연대 시절 '헌법에 다주택 금지조항'까지 주장했던 이 원장은 '다주택 비판'에 강남아파트 2채 중 1채를 정리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부동산에 확인해 보니 이 원장 매물이 22억 원에 올라왔다"며 "지난달 실거래 가격이 18억인데 한 달 만에 4억이 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9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이찬진 원장의 아파트 매각'을 둘러싼 논란과 파장을 짚어보았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민의 마음을 읽고 행동한 것이 아니라 자기를 지적하는 언론보도가 나오면 그제서야 하나씩 맞춰가고 마지못해 사과하는 식의 패턴이 지금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 거는 국민들을 간보기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금감원장으로서 자격이 있나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이어 "더군다나 이 원장은 본인 부동산이 4개나 되는 사람으로, 과거 발언을 보면 ‘헌법에 다주택 금지하는 조항을 넣고 싶다’고 했는데 이게 얼마나 위선적이고 이율배반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조국 사태 때 문재인 정권이 국민들한테 심판받았던 그런 일이 이재명 정권이 출범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또 다시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 원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찬진 원장이 기왕에 팔 거면 그냥 한 번에 시원하게 18억에 딱 내놓았으면 늦었지만 그래도 잘했다라고 칭찬 받을 건데 찔끔찔끔 하니까 지금 국민의힘만 기세등등해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 원장의 사퇴 문제는 국민들의 평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어쨌든 그래도 내놓지 않은 분들이 더 많은데 매각 처분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시세보다 4억을 올려서 부동산에 매물을 내놨다는 것은 처음부터 팔 생각이 없었거나 아니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이 상승할 것을 알았거나 이 두 개 중에 하나다"고 규정하며 "뭐가 됐든 간에 이 부분은 부도덕한 처신이고, 부동산 대책으로 수혜를 입으려고 한 분이기 때문에 금감원장의 자리에서 사퇴해야 된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또한 "지금 아파트 매도 호가를 놓고 부동산 중개업자랑 말이 엇갈리고 있는데 이 것은 전형적으로 논점을 흐려가지고 이 순간만 피해 가려는 것 같은데 국민들께서 이 집을 18억에 팔 건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실 것"이라면서 "안 팔 거면 그냥 사퇴 하셔라, 직보다 집을 택하는 공직자들 많지 않느냐"고 꼬집었습니다.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찬진 금감원장의 답변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족했다는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해야 된다"고 언급하고,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통해서 과열되고 있는 집값을 잡고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에게 주택 공급의 사다리를 복원해 주겠다고 하는 정부의 약속 이런 부분들을 전달하는 모습이 필요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이찬진 원장이 어쨌든 증여에서 매매로 입장을 바꾸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라고 하는 모습으로 늦었지만 잘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런데 자꾸 이거 가지고 야당에서 사퇴해라 하는 건 지금 부동산 정책 전체를 흔들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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