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철강·자동차부품 관세 확대 착수...한국 수출업계 '비상'

    작성 : 2025-09-17 07:49:41
    ▲ 경기도 평택항에 쌓인 철강 제품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과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확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16일(현지시간) 연방 관보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철강·알루미늄 사용 제품 중 신규 관세 대상 품목 의견을 29일까지 접수합니다.

    해당 절차는 매년 3차례 반복되며, 접수된 품목은 60일 내 관세 적용 여부가 결정됩니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50% 관세를, 자동차 부품에는 25% 관세를 부과 중입니다.

    상무부는 지난 6월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에 사용된 철강까지 관세를 확대했습니다.

    이번에는 자동차 부품을 새롭게 지정할 수 있는 절차도 시작해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의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에 자동차 347억 달러, 자동차 부품 82억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하지만 관세 협상이 지연되는 사이, 일본에 비해 불리한 조건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의 대미 투자(약 3,500억 달러)를 일본식 '지분 투자 방식'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한국 정부는 외환시장 충격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협상 장기화로 보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한국 철강·자동차 업계는 관세 확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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