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특검 소환 조사에 불출석 입장을 밝히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5일로 재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특검팀은 22일 "김 여사에게 25일 오전 10시 출석을 다시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 측은 당초 23일 출석 요구에 대해 저혈당과 불안장애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지난 12일 구속돼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구속영장 발부 당시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1·2차 조사에서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고, 3차 조사 역시 건강 문제로 연기됐습니다.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청탁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나, 조사 진전이 더딘 상황입니다.
김 여사의 구속기간은 오는 31일까지 연장됐습니다.
한편,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는 전성배 씨는 지난 21일 구속됐습니다.
특검팀은 전 씨 또한 25일 소환할 예정이며, 김 여사와 전 씨 간 대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여사가 실제로 재소환에 응할지, 향후 수사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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