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 전 연인 가게 돌진 뒤 도주한 60대..경찰 추격에 투신

    작성 : 2025-06-24 14:08:13 수정 : 2025-06-24 14:54:18
    ▲ 미용실로 돌진한 승용차 [연합뉴스]

    차량을 몰고 상가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60대 남성이 경찰의 추격을 받자 투신했습니다.

    24일 충남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9분쯤 60대 남성 A씨가 한 상가 건물 1층 미용실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에 불이 나면서 건물로 옮겨붙어 소방서 추산 2,8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다행히 미용실에서 홀로 영업을 준비하던 B씨는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도주하는 A씨의 동선을 추적했습니다.

    당일 오후 2시쯤 인근 건물 4층에 은신하고 있던 A씨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계단으로 올라오는 경찰을 보자 생수통 등을 던지며 저항했고, 투신하겠다고 협박하면서 경찰 접근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소방당국에 에어매트 설치 등을 요청하고 A씨를 상대로 설득을 이어갔지만, A씨는 건물 밖으로 투신했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옮겨진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B씨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