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 "검사 30년, 김건희 같은 피의자 처음 봐...황당, 전혀 반성 없어, 안타까워" [국민맞수]

    작성 : 2025-07-27 13:30:16 수정 : 2025-07-27 23:57:52
    양부남 "피의자가 조사 시간, 조사방법 요구?...한 번도 듣도 보도 못해"
    "혐의가 한두 개도 아니고...김건희 해달라는 대로 해주면 조사 못 해"
    "황제 조사, 아직도 영부인 특권에 젖어 있어...본인에 더 안 좋을 것"
    홍석준 "尹 부부, 걱정스러워...국힘 탈당, 수감 중, 이젠 우리와 무관"
    "'언더 찐윤', 尹과 절연 아무 의미 없어...과잉 수사, 정치 보복 안 돼"
    "군사정권도 명동성당은 존중...원로 목사들 압색, 있을 수 없는 일"

    김건희 씨에 대한 압수수색 등 특검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건희 씨 측이 하루에 한 가지 혐의만 조사하고 휴식 등 조사 시간 관련해 이런저런 요구를 전달한 것과 관련해 검찰 고검장 출신인 양부남 의원은 "제가 30년을 검사를 했는데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얘기"라며 "여전히 전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양부남 의원은 오늘(27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피의자 입장에서 얼마든지 필요한 요구는 할 수 있죠. 요구는 할 수 있으나 그러나 김건희 여사의 요구 자체가 하나도 들어줄 수 없는 요구"라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진짜로 건강이 나빠서 그런 요구를 할 수도 있지 않냐"고 묻자 양 의원은 "진짜 건강이 나쁘면 본인이 요구를 안 해도 조사하는 검사가 피의자 상태를 보고 조사를 중단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조사를 중단하고 몸이 컨디션이 회복됐을 때 나오라고 하는 것이고 조사 시간도 6시간으로 단정한 게 아니고 정말 건강이 나쁘면 2시간만 하고도 집에 가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이런 태도를 보고 저는 아직도 멀었구나"라고 거듭 성토했습니다.

    양 의원은 "지난번에 검사들로부터 황제 조사 받았던 그 기억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구나. 지금도 대통령 부인이라는 생각이 젖어 있는 거 아닌가"라며 "너무나 안타까웠어요"라고 비판과 실망을 넘어 안타까움을 여과 없이 내비쳤습니다.

    "어떻게 범죄 사실을 하루에 하나씩 조사해 달라. 1차를 둬라. 하루에 6시간만 조사해 달라. 이런 요구는 제가 검사 30년을 했지만 한 사람도 들어본 적이 없다.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다. 반성하지 않는 거죠"라는 게 양 의원은 재차 목소리를 높여 성토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김건희 여사 본인 말대로 수사를 하면 수사를 언제 끝냅니까? 조사할 게 한두 가지 여야죠"라고 거듭 황당함을 나타낸 양 의원은 "그래서 지금 이것은 적절치 않은 요구다. 이런 것은 오히려 수사기관에 나쁜 이미지만 심어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재차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도 그렇고 김건희 여사도 그렇고 좀 걱정스럽죠"라면서 "그런데 이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국민의힘을 탈당을 했고 그리고 지금 구속 수감 중에 있다"고 당과 선을 그었습니다.

    홍석준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부부와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는 지적과 요구에 대해서도 "대통령과 어떤 절연이니 '언더 찐윤'이니 이런 것은 이제는 사실은 정치적으로 사실은 의미가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이 구속돼 있는데 어떤 정치적인 영향력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행사를 할 것이냐"며 "그래서 절연이니 이런 것은 지금은 전혀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홍 의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홍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 3대 특검이 검사 120명과 수사관까지 포함해서 577명이 정말 매머드 규모로 시작했는데 굉장히 무리한 수사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지금 과잉 수사 내지는 정치 보복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가 굉장히 많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의 가장 원로 목사님들의 자택과 교회를 압수수색 한 거라든지 이런 것은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군사 독재 때도 명동성당에 경찰을 투입하기 전에 성당 측하고 협상을 통해서 협조를 받고 뭐를 했었는데 지금 이런 식으로 종교 시설을 마구잡이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것도 굉장히 좀 문제가 있다"는 것이 홍 전 의원의 비판입니다.

    "특히 김용대 드론사령관이라든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구속영장도 다 기각이 되지 않았냐"며 "그러니까 3대 특검이 진실을 밝히는 것은 좋지만 너무 지나친 조급한 수사 그리고 과잉 수사 등으로 인권 탄압과 정치 보복이라는 이런 인상은 좀 안 줬으면 좋겠다"고 홍 전 의원은 덧붙여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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